우리카드 해결사 마테이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개막전을 포함해 파죽의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9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꺾었다.
시즌 시작 전 '복병'으로 분류됐던 우리카드는 15일 삼성화재와의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5경기에서 내리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우리카드가 '개막 5연승'을 달린 건 창단 후 처음이다.
지난 25일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꺾으며 개인 통산 277승(214패)을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했던 종전 프로배구 사령탑 최다승 기록(276승)을 넘어섰던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278승으로 기록을 더 늘렸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우리카드는 2, 3세트에서는 한국전력의 강한 저항에 시달렸다.
하지만, 세트를 끝날 때마다 신영철 감독이 활짝 웃었다.
2세트 18-18에서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오픈 공격으로 한발 앞섰다.
이어진 랠리에서 한국전력 외국인 주포 타이스 덜 호트스(등록명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코트 밖으로 날아가면서 우리카드가 20-18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21-22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과 임성진의 공격 범실이 이어져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24-21에서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퀵 오픈으로 2세트를 끝냈다.
우리카드 토종 공격수 김지한 |
3세트에서 9-12로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송명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다.
세트 막판 승부처에서는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테이는 22-22에서 퀵 오픈을 성공했다.
정성규가 강한 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 라인을 흔들자, 마테이가 또 퀵 오픈으로 득점해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전력이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우리카드는 24-23에서 마테이의 퀵 오픈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마테이는 양 팀 최다인 15점을 올렸고, 김지한과 한성정이 11점씩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미들 블로커 신영석(13점)이 블로킹 4득점을 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타이스(12점)의 공격 성공률(36.36%)이 너무 낮았고 토종 날개 공격수 임성진(6점)과 서재덕(4점)의 화력도 약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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