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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정관장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대 2(21-25 26-28 25-22 25-7 18-16)로 꺾었습니다.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개막 후 4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시즌 2승(1패)을 쌓았습니다.
흥국생명은 '쌍포'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1, 2세트를 따내며 낙승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정관장은 3세트부터 철벽 수비를 가동하며 팀 블로킹 6개를 기록했습니다.
블로킹 하나하나가 승부처에서 나온 데다 그중 5개가 옐레나를 상대로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경기 흐름이 바뀌기에 충분했습니다.
정호영이 6대 6에서 옐레나의 오픈 공격을 연속 차단했고 19대 21에선 박은진과 메가가 3연속 블로킹을 합작했습니다.
이후 23대 22에서 옐레나의 서브 범실과 박은진의 오픈 득점이 교차했습니다.
박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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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가져온 정관장은 4세트 25대 7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습니다.
한 세트 7득점은 역대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소 득점 타이기록입니다.
정관장은 4세트에서도 블로킹 6개를 따낸 가운데 1∼3세트 부진했던 지아가 7득점으로 살아난 것도 주효했습니다.
정관장은 10대 4에서 11연속 득점 행진으로 단숨에 21대 4까지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호영은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렸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5세트에서도 정관장은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13대 13에서 지아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내줬지만, 메가가 예리한 대각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습니다.
이어 메가가 신들린 공격으로 한 점 앞서갔습니다.
흥국생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라인 안쪽으로 넉넉하게 들어왔습니다.
두 점씩 주고받은 17대 16에선 이날 활약이 아쉬웠던 지아가 속죄의 스파이크로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습니다.
(사진=KOVO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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