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 대한항공에 대역전승…신영철 감독은 사령탑 최다승(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 차례 듀스 혈투…역대 최장 시간 '165분'

여자부 현대건설은 도로공사 완파하고 1위로…양효진 23득점

연합뉴스

사령탑 최다승 올린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신영철(오른쪽) 우리카드 감독이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역대 최장 시간인 165분 혈투 끝에 대한항공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277승을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프로배구 사령탑 최다승(276승)을 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역대 최장 시간인 165분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점수 3-2(13-25 32-34 32-30 25-18 17-15)로 꺾었다.

우리카드는 4승 승점 11로 1위 자리를 지켰고, 대한항공은 1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277승(214패)을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프로배구 사령탑 최다승(276승)을 넘어섰다.

말그대로 극적인 승리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를 손쉽게 내줬고, 2세트에선 무려 9차례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다시 내줬다.

우리카드는 24-22로 앞서 손쉽게 세트 동률을 이루는 듯 했으나 연속 실점으로 듀스에 들어갔다.

32-32에선 상대 팀 정한용의 공격을 놓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의 공격 범실로 허무하게 주저 앉았다.

세트 점수 0-2로 밀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 다시 듀스 승부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7차례 듀스 승부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3세트를 가져왔다.

29-30에서 마테이의 후위 공격과 김지한의 오픈 공격, 다시 마테이의 백어택으로 3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연합뉴스

희비 갈린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를 25-18로 가져왔고, 마지막 5세트에 들어갔다.

처절한 싸움이었다. 우리카드는 14-13에서 마테이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다시 듀스에 들어갔다.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았고, 15-15에서 마테이의 후위 공격으로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16-15에서 한태준이 상대 팀 아시아쿼터선수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며 길고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테이는 무려 47점을 올렸고, 김지한은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선 링컨이 23점, 곽승석이 17점, 정한용이 14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양효진과 모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19-25 25-21 25-23 25-22)로 완파하고 3승 1패 승점 10으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도로공사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6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0-16에서 4연속 득점을 내주며 20-20 동점을 허용했지만, 양효진이 연속 중앙 속공을 성공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양효진은 23-21에서 또다시 중앙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고, 24-22에서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공격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합해 팀 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모마는 22점으로 힘을 합했고, 김주향도 11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