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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연패는 없었다. 현대건설이 직전 경기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현대건설은 21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1 25-18 25-2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승점 7)은 시즌 성적 2승1패로 흥국생명(승점 5)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린 것과 더불어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양효진이 각각 21득점, 18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2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한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각각 29득점, 19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 성공률이 35.54%로 현대건설(43.5%)과 큰 차이를 보였고, 블로킹에 있어서도 4-8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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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과 관전 포인트
-IBK기업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미들 블로커 김현정-아포짓 스파이커 아베크롬비-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 블로커 최정민-세터 폰푼-리베로 신연경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미들 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미들 블로커 이다현-리베로 김연견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황민경이 보수 총액 4억 5000만원(연봉 3억 2000만원·옵션 1억 3000만원, 계약기간 2년)에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후 두 팀이 첫 맞대결을 치렀다. 태국 대표팀을 이끄는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가 다른 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점도 배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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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아베크롬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IBK기업은행이다. 1-1에서 아베크롬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득점을 올렸고, 11-8에서는 아베크롬비와 최정민의 연속 득점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16-20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공격과 백어택, 황민경의 범실로 19-20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21-20에서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에 이어 모마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24-21에서 아베크롬비가 득점을 올리면서 1세트를 끝냈다.
IBK기업은행에서 돋보였던 선수는 역시나 아베크롬비다. 홀로 10득점을 올리면서 50%의 공격 성공률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모마를 중심으로 양효진, 위파위까지 세 선수의 활약에도 공격 성공률이 39.47%에 그치는 등 흐름이 꼬였다. '높이'가 장점임에도 블로킹을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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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상대의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
5-5로 팽팽하게 맞서던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양효진의 연속 속공 득점, 폰푼의 범실로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10-5까지 달아났고, 12-7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로 벌렸다.
12-18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최정민과 김현정, 아베크롬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16-19에서는 양효진의 범실로 두 팀의 격차가 2점 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모마의 백어택과 양효진의 오픈공격으로 21-17을 만든 현대건설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모마가 한 세트에만 8득점을 올렸고, 6득점을 기록한 양효진은 공격 성공률 55.56%로 팀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48.71%)과 IBK기업은행(36.84%)의 공격 성공률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와 표승주가 13득점을 합작했으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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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강성형 감독의 극대노, 현대건설은 흔들리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1점 차로 앞선 10-9, 문제의 상황이 발생했다. 양효진의 오픈 공격 시도 때 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범실이 선언됐다. 그러자 현대건설 벤치에서 곧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공이 라인에 물렸다는 게 현대건설의 생각이다.
비디오 판독 결과는 '판독불가'였다. 결과를 듣자마자 경기감독관에 다가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판독 불가는) 말도 안 된다. 뭐가 안 보이냐"고 분노했고, 양효진 역시 "라인이 보였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이 오히려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을까, 현대건설은 11-11에서 표승주의 서브범실을 포함해 내리 4점을 뽑으면서 15-11로 달아났다. 18-13에서 육서영의 네트터치 범실과 김주향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뒤 24-18에서 김다인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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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집중력 발휘한 현대건설, 승점 3점 차지했다
9-12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육서영의 서브범실과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다. 12-12에서는 위파위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14-12 역전을 만들었다.
17-19로 지고 있던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의 연속 득점으로 19-19 동점을 이뤘고, 두 팀은 양효진과 육서영의 득점으로 1점씩 주고받았다. 20-20에서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건 서브범실이었다. 교체 투입된 황민경이 서브범실을 범했고, 21-20에서 모마의 득점이 터졌다.
매치 포인트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21-24에서 표승주가 연속 득점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다현이 표승주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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