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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도보 여행 중이던 한국인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일본인 할아버지로부터 과거 전쟁 범죄에 대한 사과를 받았다.
구독자 209만 명을 보유 중인 유튜버 오킹은 지난 17일 자신의 채널이 일본 도보여행 4일 차에 촬영된 라이브 방송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오킹은 도보로 이동 중 잠시 쉬어가는 동안 그를 알아본 한국인 구독자가 다가와 말을 걸며 선물을 건넸다. 이들이 대화를 나누던 중 마침 길을 지나던 할아버지가 "뭐 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때 일본어에 능통한 오킹의 구독자가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오킹 역시 할아버지를 향해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었다.
이후 오킹은 이 할아버지를 유심히 살펴봤다. "세계평화, 전쟁 반대, 안중근 의사 이런 것이 쓰여 있다"며 할아버지가 끌던 자전거에 주목했다.
할아버지는 이에 "아이 러브 안중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읊었다. 할아버지는 "과거에 일본이 나쁜 짓을 했다"고 사과했다.
오킹이 할아버지의 양해를 구해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에는 할아버지가 '안중근 의사'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는 것도 모자라 따로 펼친 종이에 '위안부에게 사죄하라', '진심으로 사죄한다' 등의 글귀가 적혀있었다.
오킹은 "이게 가능한 일이냐. 이런 사람이 있구나"라며 놀라워했고 "한국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할아버지의 바람을 듣고 따로 연락처를 받는 것으로 상황이 마무리됐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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