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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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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이·김지한 37점 합작…우리카드, 현대 꺾고 개막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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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리카드 새 외국인 선수 마테이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새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가 새로운 해결사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토종 주포로 성장하는 김지한의 조화로 개막 2연승 행진을 벌였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6-24)으로 꺾었다.

15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우리카드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점 3을 챙겼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개인 통산 275승(214패)째를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V리그 사령탑 최다 276승(74패)에 1승 차로 다가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4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패했다.

이날 우리카드에서는 마테이가 64.8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7점을 올렸고, 김지한도 10점(공격 성공률 61.54%)으로 힘을 보탰다.

약관의 세터 한태준과 대상포진으로 휴식한 리베로 오재성의 공백을 메운 김영준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3점·등록명 아흐메드)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득점(9-4)과 서브 에이스(3-0)에서도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우리카드는 세트 초반 마테이의 공격이 연거푸 현대캐피탈 유효 블로킹에 걸리고,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11에서 김지한의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이어진 랠리에서 마테이가 퀵 오픈에 성공해 격차를 좁혔다.

이어 아흐메드의 퀵 오픈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마테이의 오픈 공격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12-12에서는 아시아 쿼터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미들 블로커 차이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의 속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났고,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우리카드가 14-12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의 퀵 오픈은 범실이 됐고, 잇세이가 페이창의 속공을 가로막으면서 우리카드는 16-12로 달아났다.

이후 우리카드는 마테이의 화력을 활용해 점수 차를 벌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연합뉴스

김지한의 서브
(서울=연합뉴스) 우리카드 김지한이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세트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2에서 우리카드 잇세이의 속공은 코트 위에 꽂혔고,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을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마테이의 2연속 서브 에이스, 아흐메드의 백어택 범실이 이어지면서 우리카드는 7-2까지 도망갔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에서 웜업존을 지킨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3세트에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3세트에선 12-9로 주도권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전광인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만회하고, 리베로 김영준이 아흐메드의 후위 공격을 받아내자 마테이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박진우가 허수봉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12-12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로 이어진 3세트 승자도 우리카드였다.

24-24에서 마테이가 후위 공격에 성공해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잇세이가 전광인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경기를 끝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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