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은 2승을 추가하면 한국프로배구 사령탑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약 20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결과물이다.
18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 감독은 "기록에 관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몰랐다. 개인 기록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손을 내저으면서도 "구단이 나를 선택해주고, 선수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계속 승리를 늘릴 수 있게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자신의 기록이 화두에 오르자, 쑥스러운 듯 살짝 웃기도 했다.
경기 전까지 신영철 감독은 274승(214패)을 거둬,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한 V리그 사령탑 최다 276승(74패)에 2승 차로 다가섰다.
2004년 2월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그는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우리은행 감독으로 일하며 488경기를 지휘했다.
2018년 4월부터 이끈 우리카드에서는 103승(72패)을 거뒀다.
'도전 정신'을 롱런의 비결로 꼽은 신영철 감독은 2023-2024시즌에도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은 재창단 수준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애초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2시즌째를 맞은 세터 한태준이 성장하면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며 "모든 선수가 잘 따라줘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리베로 오재성이 대상포진으로 결장하는 상황에도 신영철 감독은 "김영준이 있으니까 괜찮다"고 선수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
2023-2024시즌 개막전(14일 대한항공전)에서 미들 블로커로 출전한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이날 우리카드를 상대로는 아웃사이드 히터로 뛴다.
최태웅 감독은 "허수봉은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모두 적응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허수봉의 포지션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전에서 1득점으로 고전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 감독은 "아직 전광인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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