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수사’ 수원지검 2차장검사 비리 의혹으로 공수처 고발키로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등 11개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봉수 수원지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대표를 둘러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를 비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어제(17일) 국정감사장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해) 위장 전입, 처가 소송에 변호사 소개, 처가 고용인 범죄 기록 조회, 골프장 부정 부킹, 세금·과태료 체납 이런 의혹들이 제기가 됐다"며 "일단 수원고검과 대검에 엄중한 감찰을 촉구를 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률 검토한 이후에 공수처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에 대해 위장전입 의혹, 처가 고용인 등에 대해 범죄기록을 조회했다는 의혹, 처가 소유 골프장에 동료 검사들의 예약을 잡아줬다는 의혹, 세금 체납 문제 등을 제기하며 "이 분은 수사를 할 사람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분 같다"고 문제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차장검사는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선 송구하게 생각하며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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