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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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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0-2→3-2 역전승…비예나 시즌 첫 트리플 크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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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승…히잡 쓴 메가 21득점

연합뉴스

비예나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첫 경기를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2(25-27 23-25 25-21 26-24 15-11)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내줬으나 집요한 경기력으로 3∼5세트를 내리 이겼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시즌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비예나는 이날 41점을 올렸고 후위 공격 14개, 서브 득점 5개, 블로킹 득점 5개를 기록했다.

1, 2세트는 탄탄한 리시브를 앞세운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일본인 리베로 료헤이 이가가 안정적인 리시브로 세터 하승우의 안정적인 토스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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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비예나가 3세트에서 홀로 10득점(공격 성공률 72.73%)을 가동하며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23-20에서 리우훙민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고, 한국전력 타이스 덜 호스트(한국전력·등록명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들어 비예나의 날카로움은 덜했지만, KB손해보험은 범실 관리(3-7)와 블로킹 득점(5-3)에서 앞섰다.

10-4까지 초반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타이스의 강서브에 당하며 11-11 동점을 허용했다.

한두 점 차 승부가 이어졌고, KB손해보험은 24-24에서 황경민이 퀵오픈을 집어넣고 비예나가 타이스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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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세트 마지막 점수를 책임진 비예나의 기세는 5세트에서도 수그러들 줄 몰랐다.

비예나는 또 한 번 타이스의 블로킹을 차단해 선취점을 올렸고 4-3에선 후위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1-7에선 한국전력 료헤이도 꼼짝 못 할 정도로 절묘한 곳에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KB손해보험은 13-10에서 황경민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강스파이크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비예나 외에도 황경민이 20득점(공격 성공률 62.50%)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전력에선 타이스 25득점, 서재덕과 신영석이 각각 16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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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3-0(25-15 25-15 25-23)으로 꺾었다.

정관장은 범실 15개를 쏟아내면서도 서브 에이스 7개를 터뜨리는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전체 공격 득점(49-31)과 블로킹(9-6)에서도 앞섰다.

두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21득점)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18득점)가 39점을 합작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가는 V리그에서 처음으로 히잡을 쓰고 코트에 섰다.

IBK기업은행에선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19득점)가 홀로 두 자리 점수를 올렸으나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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