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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베트남 영웅' 박항서 감독, "한국에서는 현장 감독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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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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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박항서 감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6위)은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평가전에서 베트남(FIFA 랭킹 95위)과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방문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 성인 및 U-23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역사를 썼다. U-23 대표팀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2018), 아시안게임 4위(2018), 동남아시안게임 2연패(2019‧2021)를 달성했다.

성인 대표팀으로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 우승(2018), 준우승(2023), 베트남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지역예선 최종예선 진출(2022)을 기록했다.

이렇듯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창조했다. 지난 2019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던 그는 올해 1월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박항서 감독은 17일 하프타임에 인터뷰에서 "제가 있을 때는 U-23으로 중국 대회에서 1-3으로 지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졌다. 대표팀은 한 번도 치러보지 못했다. 한국과 경기하면서 성장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 베트남이 피파랭킹에서는 떨어지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 피파랭킹이 떨어지는 상대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비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에서는 현장 감독으로 할 생각이 없다. 베트남에서 어린이 축구 교실을 하고 있다. 제3국에서 요건과 조건이 맞았을 때 기회가 주어지면 할 생각은 있다"라고 전했다.

[이하 박항서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Q. 근황은

A. "주로 베트남에서 많이 생활하고 있다. 한국에 일이 있으면 일보고, 이번 시합 때문에 왔다가 27일에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간다."

Q. 그라운드에 내려가서 지도했던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감회가 다를 것 같은데

A. "오랫동안 같이 있던 선수들이 많았다. 오니까 반갑기도 했다. 최근에는 제가 베트남 리그나 선수들을 만날 시간이 별로 없었다. 다행히도 경기가 있어서 선수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쁘다."

Q. 베트남 선수들에게 한국과 경기하는 것이 큰 의미일 텐데

A. "제가 있을 때는 U-23으로 중국 대회에서 1-3으로 지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졌다. 대표팀은 한 번도 치러보지 못했다. 한국과 경기하면서 성장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도 베트남이 피파랭킹에서는 떨어지지만, 여러 가지 부분에 피파랭킹이 떨어지는 상대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비할 수 있다. 양 팀 모두 이 경기를 통해 성장하는 바람이다."

Q. 올해 1월을 끝으로 사령탑에 내려왔다. 베트남이 지도하던 시절과 달라진 것은

A. "감독마다 다르다. 제가 있을 때 저만의 추구하는 방식이 있다. 후임 감독은 나름 잘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뭘 요구하는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후임 감독도 능력이 있는 감독이니, 자기의 색깔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베트남 축구가 성장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Q. 베트남 축구의 특징과 눈여겨볼 선수는

A. "데리고 있던 선수들도 있고 안 온 선수들도 많다. 당 반 럼 등과 어린 선수들도 많이 뛰고 있다. 특징은 밀집하고 투쟁력, 전투력도 있다. 이런 부분이 베트남의 특징이다."

Q. 앞으로 축구계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A. "한국에서는 현장 감독으로 할 생각이 없다. 베트남에서 어린이 축구 교실을 하고 있다. 제3국에서 요건과 조건이 맞았을 때 기회가 주어지면 할 생각은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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