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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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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떠난 뒤 베트남 수비 흔들" 日 트루시에 감독의 베트남 냉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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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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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박항서 감독 떠난 뒤 베트남 수비 흔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10월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선 26위 한국이 95위 베트남에 크게 앞선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주장 손흥민 없이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강인이 환상적인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뽑아냈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김민재의 헤더가 상대 수비에 맞고 쐐기골로 연결됐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황의조도 종료 직전 골 맛을 봤다. 그 덕분에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첫 홈 승리와 연승을 일궈냈다.

이제 다음 상대는 베트남이다. 전력 차이는 작지 않다. 베트남은 한국에 오기 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모두 0-2로 완패했다. 여기에 에이스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까지 허벅지를 다쳐 출전이 어렵게 됐다.

베트남을 이끌고 있는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렀고 이제 강팀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트루시에 감독은 "탑 클래스, 월드 클래스 팀을 상대로 최대한 많이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 건 지난 2연전에서 하지 못했던 걸 하는 것이다. 우리는 리빌딩 과정이기에 새로운 면에 집중해야 한다. 이번 경기와 앞으로 있을 경기들을 통해 성장하는 게 근본적인 목표다. 나중엔 강팀들을 상대로도 맞설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그가 생각하는 당시 한국과 지금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트루시에 감독은 "20년 전과 비교하면 지금 한국 선수들은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고, 최고의 선수로 불릴 정도로 상향 평준화됐다. 계속해서 월드컵을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해 준다. 선수들의 기본 실력이 매년 발전하고 있고,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지금은 작은 팀들과 차이가 커 보이지만,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믿는다. 시간이 지나면 기술적인 면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트루시에 감독의 행보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도자가 새롭게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한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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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 다이제스트는 "베트남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떠난 뒤 베트남의 수비 조직력이 너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트루시에 감독은 한국과 맞대결서 부담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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