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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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V리그가 14일 대한항공-현대캐피탈의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막을 올렸다. 개막일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3-0 셧아웃으로 남녀 첫 승리를 합창했고, 선발 라인업 대부분이 새 얼굴로 바뀐 우리카드와 여자부 현대건설도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노 메달’ 참사에도 프로배구의 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의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경기에 2,186명이, 같은날 경북 김천체육관의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에 3,491명이 입장하는 등 개막일 관중은 총 5,6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개막일인 10월 22일 남자부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1,987명), 여자부 현대건설-도로공사전(2,913명)의 총 관중은 4,900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열기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전에도 이어졌다. 3,343명이 입장하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우리카드는 이날 1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19 18-25 25-19)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슬로베니아)이 양팀 합쳐 최다인 29득점을 기록하며 데뷔전에서 펄펄 날았고, 아시아쿼터의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일본)가 7득점으로 인상적인 출발을 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2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요스바니가 19점을 냈고, 몽골 출신의 에디는 16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이날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주포 모마와 양효진을 앞세워 페퍼저축은행에 3-1(25-9 18-25 25-15 25-18)로 이겼다.
앞서 14일에는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점수 3-0으로 꺾고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했다. 주포 정지석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공격을 다변화해 상대를 압도하는 두꺼운 전력을 자랑했다.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는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0(25-20 25-13 25-16)으로 완파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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