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 앞에서 검찰 규탄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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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전남에 본사를 둔 A사 대표 송모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식비 대납의 구체적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에 제공된 불법 후원금의 용처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송씨가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신 낸 것을 포착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송씨의 자택과 A사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 자료 등의 분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송 전 대표의 고향인 전남 고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운영하는 A사는 전남과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로, 증권가에선 한 때 ‘송영길 테마주’로 불리기도 했다.
송씨는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송씨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 회원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밥을 산 것”이라고 말했다. 송씨는 전체 식대로 본인이 200만원, A사 법인이 98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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