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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신도시 이모저모

2기 신도시 중 교통개선대책 이행률 최저는 '검단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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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000세대 입주… 입주율은 36%
광역교통 개선대책 이행률 6.6% 불과
한국일보

지난 7월 6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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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로 나타났다.

10일 허종식(인천 동구ㆍ미추홀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수도권 2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 이행 현황’에 따르면 검단신도시의 15개 개선 대책 중 완료된 것은 서울 행주대교 남단 입체화 사업 1개(이행률 6.6%)에 불과했다.

‘검단~경명로간 도로 신설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결도로(길이 4.1㎞ㆍ사업비 2,107억 원)’와 ‘검단~드림로간 도로 신설(3.59㎞ㆍ1,171억 원)’ 등 나머지 개선 대책들은 내년부터 2026년 사이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반면 개발 사업 시행 시기가 비슷한 다른 2기 신도시 경우 교통 개선 대책 이행률이 검단신도시를 크게 웃돌았다. 검단신도시보다 1년 앞선 경기 화성시 동탄2는 이행률이 52%에 달했다. 평택시 고덕과 위례도 각각 52%, 41% 수준이다. 검단신도시보다 각각 2년과 4년 앞선 양주와 수원 광교의 경우 65%, 93%로 높았다.

2021년 입주를 시작한 검단신도시에는 지난달 말 현재 2만7,570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전체 계획 세대 수(7만5,848호) 대비 입주율이 36.3%에 이르지만 교통 개선 대책은 다른 2기 신도시에 비해 상당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허 의원은 지적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6월 교통 개선 대책과 별개로 내놓은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 서부권 2기 신도시 추가 교통 대책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ㆍ검단 연장 노선안 발표가 연말로 수 개월 미뤄지는 등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허 의원은 “교통 불편은 입주민 불편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입주예정자 부담과 사업비를 늘리고 신도시 입구 유입에도 장애 요인이 된다”며 “입주와 교통망 개통 시기를 최대한 좁힐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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