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 공청회 개최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 창첸캠퍼스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항저우=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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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최근 국제대회의 성적부진에 고개를 숙이고 사령탑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협회는 8일 오한남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배구 팬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국가대표팀 운영 방향을 심사숙고 해 2028 LA 올림픽 과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출전을 위한 새 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녀 배구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우선 남녀 대표팀 사령탑부터 교체한다. 협회는 “남자대표팀 임도헌 감독의 임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종료됐고, (여자배구도) 파리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남녀 경기력향상위원장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음달 중 언론, 배구전문가, 스포츠 전문가, 배구 팬 등 외부인사를 주축으로 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 계 각층의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하는 것은 물론 협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설정하는 과정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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