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5일자 조간에서 중앙일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연재 시작을 소개하면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회고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사진 요미우리신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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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박 전 대통령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에 협상 결과를 알려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지만, 당시 대표였던 윤미향씨(현 무소속 의원)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합의 내용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합의 발표 뒤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정대협 측이 ‘내용을 사전에 듣지 못했다’며 반대 여론에 불을 붙였다고 한다”고 회고록 내용을 전했다. 이어 “후임인 좌파 문재인 정권은 위안부 합의에 당사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합의를) 사실상 백지화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문 정권의 대응을 옥중에서 듣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기분에 휩싸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위안부 합의와 관련, “일단 합의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간의 합의는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외교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대목도 소개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2014년 독일 방문 당시 앙겔라 메르켈 당시 독일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성노예(sexual slave)’라는 단어를 애써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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