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시상식이 열렸다.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와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는 준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에게 각각 패하면서 동메달 단상 위에 나란히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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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우진이 전지희의 옷깃을 정리해주는 모습. /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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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신유빈과 임종훈이 유쾌한 행동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카메라가 자신들을 비추자 양볼에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세리머니를 마친 임종훈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했고, 신유빈은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후 메달과 꽃다발을 받아든 임종훈은 앞서 장우진의 행동을 따라하듯 신유빈의 옷깃을 만지작거렸고, 이내 시상대는 웃음바다가 됐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네티즌들의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좋아요수 5600개를 넘겼으며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선 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렸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처럼 승패에 관계없이 좋은 정신력을 가졌으면” “시상식 과정을 다 지켜봤는데 한국팀 귀엽다” “활기차고 행복해하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한국팀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승을 하고도 다소 경직된 중국 대표팀과 비교된다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장우진-전지희는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1-4(9-11 4-11 11-8 6-11 7-11)로 패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중국 왕추친-쑨잉사 조에 0-4(6-11 6-11 8-11 8-11)로 졌다. 아시안게임 탁구는 별도의 3·4위전이 없어 한국은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게 됐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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