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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를 보낸 증시가 이번주에는 반등을 모색한다. 지난달 18일 이후 가파르게 하락한 코스피지수는 2460선까지 밀리면서 올해 고점 대비 200포인트 가까이 조정을 받은 상태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일부 악재들이 추석연휴 기간 해소되며 호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추석 보낸 증시 반등 시도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3.06포인트 하락한 2465.0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841.02로 장을 마치면서 전주 대비 16.33포인트 내렸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1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같은 기간 48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찬물을 끼얹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국 부동산 위기 재부상,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까지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추석연휴 직전인 9월 27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 코스닥은 9거래일 만에 각각 반등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맞은 추석연휴는 국내 증시가 한숨을 돌릴 수 있는 휴식기가 된 셈이다. 실제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일부 악재들은 추석 연휴기간에 해법을 도출하기도 했다.
미국 상·하원이 데드라인이었던 9월 30일(현지시간)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며 연방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넘겼고,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선으로 내려오면서 가팔랐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 한국 9월 수출 및 미국 ISM 제조업 PMI, 마이크론 실적, 연방 정부 셧다운, 시장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 재탐색 구간에 돌입할 전망"이라며 "4일에는 장 초반 연휴기간 대외 이벤트를 일시에 반영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높은 변동성 대비해야
통계적으로 추석 연휴가 끝난 후 개장한 증시는 상승이 더 많았다. 최근 5년 간이 추이를 보면 추석연휴 다음날 증시는 상승이 4차례, 하락이 1차례였다. 특히 지난해 추석연휴 이후 개장일(9월 13일)에 코스피지수는 2.74%, 코스닥지수는 2.44% 급등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추석연휴를 앞두고 조심스러웠던 투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6일 간의 긴 휴장을 거친 만큼 이번주 증시는 그동안 비축된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된 것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정도의 요인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재료라는 평가다.
다만 연휴 이전에 지수가 약세흐름이었다는 점은 생각해볼 요소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연휴 이전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시기에는 연휴 이후에도 대체로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연휴 이전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시기에는 이후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추석연휴 이전에 코스피지수가 강한 조정을 받은 만큼 통계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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