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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가열…여 "범죄자가 내리꽂아" 야 "윤심 무리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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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일꾼이냐 정쟁 낙하산이냐 …16년 강서 민주당 심판"

민주 "법치파괴 윤 정권, 자리에만 눈먼 김태우 자격 없어"

뉴스1

진교훈 더불어민주당(오른쪽),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SK브로드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TV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0.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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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전민 신윤하 기자 = 여야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3일에도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종일 강서에 머물며 집중 유세를 펼쳤고,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민심 간담회를 열고 선거 승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세 발언도 더 거칠어졌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강서구 마곡동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일꾼이냐 정쟁 낙하산이냐 선택"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 예정이던 기자간담회도 취소한 채 선거에 집중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지금은 선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담회를 취소했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예정에 없던 유세 일정을 추가로 잡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김 후보를 당선시켜 16년 동안 강서발전을 가로막은 민주당의 강서지역 국회의원, 전직 구청장을 반드시 심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는 김 대표와 윤 원내대표, 김병민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물론 김 후보 선대위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인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중진들까지 총출동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겨냥해 "범죄자가 낙하산으로 통과시킨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어 "강서구민 선택을 받은 김태우 후보와 범죄자 이재명이 낙하산으로 내리꽂은 진교훈 후보 중 강서구민을 위해서 누가 더 충성하겠나"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 심판론을 내세우며 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가진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에서 "강서구민들은 김태우 후보에 대한 대법원 유죄판결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를 무력화시킨 대통령의 무리한 사면과, 범죄자를 다시 공천하는 여당의 오만함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 강서구에서부터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함량미달 여당후보와는 상대가 되지 않는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가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심어달라는 호소에 강서구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윤심의 무리수 공천'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 당력을 쏟으며 집권여당의 책무를 내팽개치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치파괴' 윤석열 정권과 정치적 이권과 자리에만 눈이 먼 김태우 후보는 강서 주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강서 발전 대전환 청사진’으로 정정당당히 강서 주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단식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도 이르면 이번주 강서구청장 선거 지원에 나서며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총선 전초전'이라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기를 잡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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