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대통령실 참모들, 총선 출마 러시 이달 말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용산 대통령실 전경./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내년 4·10 총선 출마를 위한 대통령실 참모들의 '탈 용산' 움직임이 이달 말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석급부터 행정관들까지 40명에 가까운 참모진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관들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 수석급은 내년 초에 대통령실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정무수석실 김인규 행정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오는 5일 부로 대통령실을 떠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 행정관은 부산 서·동구 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 서·동구는 현재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다.

김 행정관 앞서 뉴미디어비서관실 이동석 행정관은 지난 6월 대통령실을 떠나 충북 충주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근 사직한 정무수석실 이승환 행정관은 서울 중랑을, 법률비서관실 최지우 행정관은 충북 제천·단양에서 출사표를 낼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참모는 수석까지 다 합치면 30명이 넘는다"며 "행정관만 스무명이 넘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행정관의 경우 출마 때문에 대통령실을 나간 경우는 현재까지는 일부"라며 "대부분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 사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흥 부대변인을 비롯해 허청회(정무1), 배철순(정무2), 김찬영(법률), 김대남(시민사회), 이창진(시민사회), 여명(시민사회), 조지연(국정기획) 행정관 등도 출마가 유력한 후보군에 거론된다.

참모들의 무더기 사퇴가 예정되자 후임자를 물색하는 대통령실도 분주하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출마로 빈자리가 다수 나올 텐데 신원조회 등 인사 검증을 실시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미리미리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석급에서는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비서관급에서는 주진우 법률·강명구 국정기획·강훈 국정홍보·전희경 정무1·서승우 자치행정·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다만 인지도가 높은 일부 수석·비서관급 참모들은 내년 1월 초 막판에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일 90일 전인 1월 11일까지만 사직하면 되기 때문에, 하반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 등을 소화한 후 대통령실을 떠나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김은혜 수석의 경우 경기도 분당을, 강승규 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총선 출마를 염두한 것으로 전해진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