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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0층 난간에 할머니가 앉아 있어요"…치매 의심 90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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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날 경기 김포 12층 아파트서 119 신고…"생명 지장 없어"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 10층 외벽 실외기 난간에 앉아 있던 90대 노인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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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김포시 감정동 한 아파트에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 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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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경 김포시 감정동 12층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A씨가 10층 난간에 몸과 다리를 내어놓고 걸터앉아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옆집 주민을 통해 A씨에게 말을 걸었으나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에 나섰다.

구조대원 1명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대원 2명이 윗집 베란다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오전 9시 13분께 A씨를 구조했다. 곧바로 집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소방은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A씨를 넘겼다. 소방 관계자는 "A씨는 구조 당시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였지만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치매 의심 증상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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