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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저수지에 민간 헬기 추락…탑승 조종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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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 저수지에 민간 헬기가 추락해 탑승했던 기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헬기는 홍익항공 소속의 AS-350(6인승) 기종으로, 포천지역 산불 방재 훈련 참여를 앞두고 담수 작업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 포천시 고모 저수지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추락 헬기에는 당초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장 1명만 탄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일보

3일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서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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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현장에 수색 본부를 차리고 수심 10∼13m의 저수지에서 잠수부와 구조 보트를 동원해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 오후 3시쯤 수중에 있는 헬기 기체 내부에서 60대 기장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소방 당국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한 뒤 중장비를 활용, 기체 인양에 나섰다며 추후 인양된 기체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민간 항공사 소속으로 포천시가 가을 산불 발생에 대비해 연말까지 임차한 상태였다. 이 헬기는 현장 투입 하루 전에 사전 장비 점검 차원에서 이날 운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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