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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인인구 5년간 미국 등 6개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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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OECD평균 넘어 고속 질주할 듯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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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8개국 고령층 인구비중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5년간 6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만 미국·호주를 추월했다.

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65세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5%로 집계됐다. 순위가 26위에 그치는 등 여전히 OECD 평균(18.0%)을 밑돌았으나 2023년 비교에서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증가폭을 고려할 때 회원국 중 다수를 십수 년 내에 차례로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 노인인구 비중이 11.5%로 38개 회원국 가운데 32위에 머문 바 있다. 이후 5년 뒤인 2017년 31위(13.8%)로 한 계단 올랐다.

그로부터 다시 5년간 매우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2017년~2022년 기간 비율은 3.7%포인트(p) 오른 17.5%를 기록했고, 순위도 다섯 계단이나 뛰었다.

한국은 2017년 이래로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미국, 호주 등 6개국을 차례로 추월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비중이 우리나라 수치를 크게 상회했던 미국·호주까지 지난해 결국 따라잡았다.

한국의 노인인구는 비공식 집계로 이미 OECD 평균치를 넘어서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5세이상 고령층 비율이 올해 8월 말 기준 18.6%에 달했다. OECD 회원국의 지난해 평균인 18.0%를 상회한 것이다.

한국은 슬로바키아(2022년 17.6%)와 노르웨이(18.3%), 캐나다(18.8%), 영국(18.9%) 등을 수년 내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이 29.0%로 전체인구 대비 노인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이탈리아(23.9%), 포르투갈(23.8%), 핀란드(23.2%), 그리스(22.8%), 독일(22.1%) 순이었다. 또 프랑스(21.1%)를 비롯해 덴마크(20.4%), 스웨덴(20.3%), 스페인(20.2%), 네덜란드(20.1%) 등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란 노인인구가 20% 이상인 국가를 가리킨다.

대한민국도 향후 1~2년 내에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란 예측과 우려는 이미 봇물처럼 터져 나온 바 있다. 종국에는 세계 최고령국 일본마저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더러 있다.

노인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멕시코(8.1%)였다. OECD가 비교한 비회원국 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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