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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항저우] '208-210-213CM' 만리장성 만난 농구대표팀, 분투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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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연합뉴스/항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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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체조건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3일 오후 1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경기장 체육관 농구코트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는 홈팀 중국을 맞이한 대표팀이 70-8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중국의 압도적 높이를 맞아 대표팀은 분전했으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라건아가 선취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시작한 1쿼터.

그러나 19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자오루이의 3연속 득점으로 6-2로 격차를 벌려낸 중국 대표팀은 2점차 경기가 이어지던 경기 막판 휘밍슈안의 3점, 주쥔룽의 2점으로 13-20, 7점차의 격차를 벌린 채 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13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중국이 30점을 폭격한 동안 대표팀은 17득점에 그쳤다. 특히 중국의 두룬왕은 2쿼터에서 10점을 꽂아넣으며 전체 30득점 중 1/3을 책임졌다.

반면 대표팀은 20점을 올린 경기시간 5분 8초부터 약 3분간 득점하지 못하며 상대의 공세에 압도됐다. 전체스코어는 50-30, 20점차.

3쿼터에서는 비등한 경기가 펼쳐졌으나, 역시 중국이 16-15로 리드를 잡았다. 두 팀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전체 스코어는 66-45, 21점차.

4쿼터, 중국은 평균신장 2M의 높이를 활용한 정면 페인트존 돌파를, 대표팀은 민첩성을 통한 코너부근 페인트존 돌파, 그리고 그 빈공간을 노린 정면 페인트존 돌파를 노렸다.

대표팀의 공세는 효과가 있었다. 코너를 부수며 만들어낸 득점을 통해 21점차로 벌어졌던 점수 차는 20점, 19점으로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답답한 상황에서 라건아의 재빠른 정면승부는 대표팀에게 한 번에 3점을 선사하며 활로가 됐다. 어느덧 점수 차는 5분을 남겨두고 16점까지 좁혀졌다.

상대는 적극적으로 파울을 통해 공세를 차단했다. 파울 갯수는 1-5, 중국이 4개 더 많았다. 유리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체력을 아끼며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목적이었다.

공세보다는 파울과 수비, 그리고 시간 지연을 계속해서 시도한 중국을 상대로 대표팀은 1분 30초를 남기고 13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10CM, 휘진치우의 벽은 높았다. 휘진치우가 단단히 버티고 선 중국 대표팀은 페인트존 돌파가 봉쇄됐다. 상대는 계속된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으나, 대표팀의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휘진치우를 뚫지 못한 대표팀은 70-84로 경기를 내줬다.

이날 대표팀에서는 양홍석이 13득점 5리바운드 1도움으로, 라건아가 14득점 7리바운드 1도움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중국에서는 두룬왕(16득점 6리바운드), 휘진치우(14득점 7리바운드 1도움) 등이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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