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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홉스코예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러시아 바그너 용병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묘지에 장미 꽃에 둘러 싸인 사진이 보인다. 2023.8.3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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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갑작스러운 비행기 사고로 숨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유언을 남겨 모든 사업을 아들에게 넘겼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포트(Port)'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프리고진의 유언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포트는 프리고진이 이 유언장을 지난 3월 공증받았으며,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자신의 전 재산을 25살짜리 아들 파벨에 남겨준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또 포트는 아들 파벨이 지난달 9일 당국에 상속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프리고진에게서 빌린 8억 달러(약 1조868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사업체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러시아 국방부로부터 860억루블(약 1조1800억 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프리고진의 유언장 진위 등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지난 8월 모스크바에서 벨라루스로 가던 도중 개인 제트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미사일 격추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바그너그룹이 쿠데타를 일으킨 지 얼마 안 돼 프리고진이 사고를 당하자 러시아의 사보타주 공작으로 그가 탑승한 비행기가 추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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