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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체 개발 1호 잠수함 정보 中에 유출됐나…대만 검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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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8일 대만 방어형 잠수함(IDS) 진수식 열러

길이 80m, 배수량 2500~3000톤

뉴스1

28일(현지시간) 대만의 첫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하이쿤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하이쿤함은 내년 말까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2023.09.2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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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대만이 자체 기술로 처음 건조한 잠수함 하이쿤의 기밀 정보가 중국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만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만은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의 진수식을 열었다. 진수식에 참여한 차이잉원 총통은 "과거에는 국내에서 잠수함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며 "하지만 오늘 우리 국민이 설계하고 제작한 잠수함이 눈 앞에 있다"고 말했다.

잠수함의 이름은 '하이쿤'(海鯤)으로 명명됐다. 이름은 장자 제1편 소요유 제1장의 '북녘 검푸른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곤(鯤)이라고 한다. 곤의 크기는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는 구절에서 따왔다.

하이쿤함은 길이 80m, 배수량 2500~3000톤에 달한며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에서 제작한 어뢰와 전투장비 등을 탑재했다. 하이쿤함은 내달 해상 시운전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대만 국방부 측은 잠수함의 상세한 성능과 관련해 "국방상 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밝히지 않겠다"고 했지만 잠수함 건조를 지휘한 담당자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중 한 명이 계획을 계속 방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수함 건조 사업을 낙찰받지 못한 업체가 중국에 정보를 누설한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대만 검찰은 2일 대만의 안전과 방위기밀에 관련된 것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미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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