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4분기 투자시장 전망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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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IPO(기업공개) 시장은 바쁠 전망이다. 올해 최대어 두산로보틱스가 5일 상장하면서 관심을 끈다.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수익률 300%) 기록 가능성이 높아서다. 최근 조(兆) 단위 대어가 연이어 몸을 푸는 가운데 4분기부터 공모시장이 전성기 시절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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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따따블' 성공?…大魚 본격 몸풀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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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공모주시장에는 올해 최대어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한싹, 레뷰코퍼레이션이 상장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약 150만명이 몰려 33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앞선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한싹과 레뷰코퍼레이션은 각각 4일,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몸값 1조원을 넘기는 두산로보틱스에 비해선 공모 규모가 훨씬 작지만 수요예측, 일반청약은 모두 흥행하는 데 성공했다. 두 종목 모두 공모가를 공모밴드를 초과한 가격에 확정했고, 일반청약에선 3조원 내외의 증거금을 모았다.
최근 공모주시장이 연일 활기를 띠는 가운데 더 많은 IPO 대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달부터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보증보험은 13~19일 수요예측,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달 3일 코스피에 상장 예정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요예측을, 다음달 8~9일에는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최일구 문채이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상장한 기업 중 공모가 대비 빠진 회사들도 몇몇 있지만 전반적으로 밸류가 많이 올랐다"며 "수요예측 제도가 바뀌고, 새로운 모델을 가진 회사들이 올라오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투자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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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퀄리타스반도체, 수요예측…퓨릿, 5~6일 일반청약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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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워트와 퀄리타스반도체는 이번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2004년 4월에 설립된 워트는 반도체 수율을 높이는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THC)를 개발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228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거뒀다. 이번에 모은 공모자금은 설비투자, 연구인력 확보, 신제품 개발·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워트는 이번에 총 40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밴드는 5000~6000원이며, 공모금액은 200억~224억원이다. 5일부터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6~17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6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017년 2월에 설립된 퀄리타스반도체는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업체다. 다만 퀄리타스반도체는 영업이익을 못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총 180만주를 신주 100%로 모집한다. 희망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금은 234억~27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18~19일 양일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IT소재 제조업체 퓨릿은 4일에 공모가를 확정한 뒤 5~6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받는다. 2010년 1월에 세워진 퓨릿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IT 산업에서 사용되는 각종 소재를 만든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639억원, 영업이익 76억원,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1372억원, 영업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퓨릿의 총 공모주식은 413만7000주(신주 100%)다. 공모 희망 밴드는 8800~1만700원이며, 364억~443억원의 공모금을 모집한다. 퓨릿은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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