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멕시코 성당 지붕 붕괴, 최소 10명 사망·60명 부상…영유아 다수 희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사우다드 마데로=AP/뉴시스] 1일(현지시각) 멕시코 시우다드 마데로에 있는 산타크루즈 교회가 성찬식 중 지붕이 무너져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3.10.02.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사 도중 멕시코 북부에서 성당 지붕이 무너져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60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AP통신, 가디언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에서 예배 도중 성당 지붕이 붕괴돼 최소 10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수색대는 2일(현지시간) 더 이상 잔해 속에 갇힌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타마울리파스주(州) 경찰은 당초 1일 세례 도중 붕괴될 당시 시우다드 마데로에 있는 성당 안에 약 100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추정했으며 지붕이 무너졌을 때 약 30명의 교구민들이 잔해 속에 갇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메리코 비야레알 타마울리파스 주지사는 나중에 70명만이 (성당)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교구 성직자는 지붕이 붕괴되기 불과 몇 분 전, 3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참석한 일요일 미사가 막 끝났고 사람들은 붕괴 직전에 교회를 떠났다고 말했다.

비야레알 주지사는 붕괴된 콘크리트 슬라브 밑에 수색견과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미 수습된 시신 10구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갇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국은 2일 오전까지 부상자 60명 중 23명이 입원 중이며 2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비야레알 주지사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100% 단언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 사람들이 갇혀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와 구조대의 수색을 설명하면서, "붕괴된 범위 안에는 생명의 흔적이 없다"고 말했다.

교구 측은 4개월 된 아기 1명, 5세 유아 3명, 9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부상당한 사람들의 명단을 게시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 3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희생자 중 영유아가 많은 건 성당에서 세례가 진행될 예정이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가디언이 짚었다.

멕시코에서는 지진이 일어나는 동안 건물이 붕괴되는 일이 흔하지만, 국가지진국은 붕괴 당시 그러한 피해를 일으킬 정도로 강한 지진 활동을 보고하지 않았고, 폭발의 즉각적인 징후도 없었다고 AP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