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은 뒤로하고 당리당략, 정쟁만 몰두하는 정치권 비판 거세
-민생 팽개친 여야에 낙제점 줘
-총선 전망도 한쪽 승리 장담못하고 예측불허 수준
![]() |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추석 연휴이자 임시공휴일인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10.2/뉴스1 /사진=뉴스1화상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정치권을 바라보는 밥상머리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영세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서민층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민생경제는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일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권에 대해선 사실상 '낙제점'을 줬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회복과 민생안정 등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로지 집권여당과의 정쟁에만 몰두하는 야당에 대한 실망감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해선, 현 민심은 여야가 민생은 뒷전인 채 마주오는 폭주기관차처럼 외나무 혈투에만 몰두하는 데 대한 정치혐오증으로 어느 한 쪽의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 관련기사 2면
2일 본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민심을 직접 취재한 결과, 여야를 막론하고 민생안정을 팽개치고 정쟁과 당리당략에만 몰두하는 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고창에 사는 정모씨(60)는 "정치권이 제발 쓸데 없이 경제적, 시간적, 감정적 낭비를 하지 말고 제발 본연의 책무인 민생현안에 관한 입법활동에 진력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내년 총선이슈는 추석 밥상머리에서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상당수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지 정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긴 하지만, 현재 민심이반을 초래한 '극과극 대립' 상황을 감안할 때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서모씨(31)는 "주변을 보면 (여야의) 지지세가 반반이 돼 간다"며 "무조건 민주당을 찍는다는 이들도 여전히 있지만,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성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산이 거주지인 직장인 최모씨(40)는 "앞선 총선에서는 탄핵 정국 이후 무엇이라도 바꿔보자는 열망이 야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로 나왔다"며 "하지만 지금은 무능한 정부 여당과 대안도 내놓지 못하는 야당이 비등한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