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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하는 E시리즈 이미지. 두산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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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22일 청약을 마치고 오는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틀간 일반청약으로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33조1093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접수된 청약건수만 149만6346건으로 경쟁률이 524대1에 달했고 투자자가 몰려 일부는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388% 주가가 급등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주의 약진은 두산로보틱스 투자심리를 키웠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산업의 명확한 성장 방향성이 확인되고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는 빠르게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높아지는 기대감만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향후 로봇사업의 성과와 실적 성장이 동반되며 중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얼어붙었던 대형 IPO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조(兆) 단위 상장이 올해 줄줄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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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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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은 11월3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이달 13~19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9500~5만1800원으로 시가총액이 2조~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2월 설립한 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로 최대 주주 예금보험공사(지분 93.58%)가 공적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10%를 IPO를 통해 매각한다. 공기업으로는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첫 상장이다.
올해 증권가 이차전지 붐을 일으킨 에코프로의 그룹주인 에코프로머터리얼즈는 다음달 중순쯤 상장을 목표로 오는 30일~다음달 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희망 공모가는 3만6200~4만6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3조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시총인 1조6853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에코프로머터리얼즈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주춤한 이차전지 투심에 대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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