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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지난해 20대 중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5년 전보다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 증가세도 뚜렷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60대가 31.1%, 10대가 26.6%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으며, 0~9세의 경우도 18.1% 늘어나는 등 젊은층에서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의 탕후루 열풍, 미디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먹방’, 달고 짜는 것을 번갈아 먹는다는 ‘단짠단짠’ 등과 같은 젊은층 사이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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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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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경우도 지난해 기준 5년 전과 대비해 20대의 환자 수가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10대의 경우 3.1% 감소한 반면,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서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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