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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안 봐도 되는 이유, '제2의 베르통언' 등장...포스테코글루 전술 완성하는 센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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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미키 판 더 펜이 없었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제대로 작동 안 됐을 것이다.

지난 시즌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토트넘 훗스퍼는 올여름 판 더 펜을 전격 영입했다. 판 더 펜은 2001년생으로 네덜란드 국적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33경기에 나왔는데 센터백으로 29경기, 레프트백으로 4경기를 소화했다. 키는 193cm인데 매우 빠르다. 큰 키와 빠른 속도로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고 커버 능력도 장점이었다.

빌드업 능력도 준수해 활용도가 높았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능력을 증명한 판 더 펜은 토트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볼프스부르크와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4,000만 유로에 합의에 성공했다. 토트넘에 온 판 더 펜은 제2의 얀 베르통언으로 평가됐다. 오자마자 주전이 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짝을 이뤄 토트넘 수비를 책임졌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토트넘이 치른 프리미어리그(PL) 7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판 더 펜을 속도를 앞세운 커버 능력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놓은 공격 축구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도록 하고 있다. 풀백들이 중앙에서 움직이거나 높게 올라가 후방이 빌 때가 많은데 판 더 펜이 잘 막아주면서 토트넘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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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버풀전에서도 판 더 펜 능력이 보였다. 리버풀에서 퇴장자만 2명이 나와 수비를 할 일이 적었는데 모하메드 살라가 올라올 때 리버풀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그럴 때마다 판 더 펜이 나섰다. 살라를 잘 통제하면서 리버풀 역습을 조기에 차단했다. 만약 지난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에릭 다이어가 판 더 펜 대신 있었다면 토트넘은 2명이 많은 상황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패했을지도 모른다.

판 더 펜을 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임은 두텁다. 로메로 불안점을 지워주면서 호흡도 날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토트넘이 오랫동안 찾던 제2의 베르통언이 등장했다는 평이다. PL 특유의 빠른 템포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도 고무적이다. 부상이 없으면 판 더 펜은 계속 토트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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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체력이다. 판 더 펜 대체자가 마땅치 않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를 치르지 않고 EFL컵에서 조기 탈락을 해 다른 상위권 경쟁 팀들보다 체력적 여유가 있긴 해도 판 더 펜이 계속 선발 풀타임을 치르는 건 분명 부담일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에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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