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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른쪽)과 전지희 | 대한탁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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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19·대한항공)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한일전 승리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21년 만의 금맥 부활 여부가 관심사가 됐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슈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하리모토 미와와 키하라 미유를 4-1(9-11 11-8 11-8 11-7 11-7)으로 꺾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이제 한 걸음만 더 내딛으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57년 만에 중국이 사라진 4강 대진에서 양 팀의 경기는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으로 불렸다.
신유빈과 전지희가 국제탁구연맹(ITTF) 여자 복식 1위를 달리고 있다면, 일본의 하리모토와 키하라(33위)는 8강에서 중국의 쑨잉사와 왕만위를 제압하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신유빈은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전)지희 언니와 (구리색을 은색으로) 메달 색깔을 바꾸는 게 목표”라며 별렀다.
오른손(신유빈)과 왼손(전지희) 조합에서 나오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오른손 일색인 상대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복식은 한 선수씩 번갈아 공을 쳐야 하는데, 두 선수가 같은 손을 쓰면 동선이 꼬이면서 부정확한 샷이 나오기 쉽다.
그 차이가 이날 준결승에서 나왔다. 한국은 1세트에선 팽팽한 접전 속에 9-11로 졌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마지막 5세트에서 3-7로 끌려가다 내리 8점을 쏟아내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두 선수의 결승전 상대는 북한(차수영-박수경)과 인도(수티르타 무케르니-아이히카 무케르지)의 4강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다.
항저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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