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한 때 13-16으로 뒤져, 1패 안고 8강전
8강에서 남북 대결 성사, 개최국 중국과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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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2023.6.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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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도 없는 네팔을 상대로 고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2차전 네팔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으로 이겼다.
한국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가 19점, 아포짓 스파이커 이선우(정관장)가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날(1일) 베트남(2승)과의 경기에서 2-3의 충격패를 떠안았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다만 한국은 1패를 떠안고 8강 라운드에 들어가 4강 진출이 만만치 않게 됐다.
A조의 중국과 북한이 나란히 1승씩을 기록, 일찌감치 8강에 선착했다. 중국, 북한, 베트남(1승), 한국(1패)이 E조에서 경쟁을 펼쳐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중국과 북한전에서 1경기라도 패할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4일 8강 첫 경기를 치른다.
1일 베트남에게 충격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도 랭킹도 없는 네팔을 상대로 고전했다. 승리는 했으나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한국은 FIVB 랭킹 40위다.
경기 초반 긴장한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한 때 13-15로 밀리기도 했다. 리시브 난조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대신 표승주(IBK기업은행)를 교체로 투입됐다.
조금씩 추격에 나선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고, 21-19에서 강소휘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결국 정호영(정관장)의 속공으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초반 9-8로 쫓기는 등 불안한 경기 내용은 이어졌다. 2세트 중반 넘어 한국은 조금씩 공격이 살아나면서 격차를 벌렸고, 19-13까지 달아났다.
2번째 세트를 가져간 한국은 3세트 들어 고른 선수기용을 하며 크게 앞섰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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