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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네팔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4, 25-11)으로 이겼다. 베트남에 지고 네팔을 잡은 한국은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고 8강 라운드로 나아갔다.
네팔은 베트남전 뒤 하루를 쉬었고, 한국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렀다. 게다가 베트남전이 2-0에서 2-3 역전패로 끝난 정신적 충격에서도 벗어나야 했다. 한국은 1세트까지는 전날 패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세트부터 네팔을 압도하면서 경기를 완승으로 마쳤다.
강소휘(GS칼텍스)가 4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가장 많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선우(정관장)가 10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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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의 연속 득점과 김다인(현대건설)의 서브에이스로 18-18 균형을 맞춘 한국은 그대로 치고 나가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선우의 공격 성공에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23-19까지 달아났다. 정호영이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는 한결 수월하게 흘러갔다. 1세트와 달리 범실이 줄고 리시브가 안정을 찾았고, 블로킹도 정교해졌다. 이선우와 표승주(IBK기업은행)의 득점에 이다현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이 이어지면서 14-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뭐든 잘 풀렸다. 토스가 불안해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강소휘가 내려오며 밀어내듯 넘긴 공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21-13이 됐다. 박은진(정관장) 강소휘의 릴레이 공격 성공으로 2세트가 마무리됐다.
3세트 들어 네팔의 플레이가 눈에 띄게 무뎌졌다. 한국은 3세트를 순식간에 정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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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날(1일) 베트남을 상대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세트스코어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 8월 30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0에서 '리버스 싹쓸이' 2-3 패배를 당했는데, 그 장면이 아시안게임에서 재현된 것이다.
세대 교체 실패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난 역전패였다. 한국 여자 배구는 '월드클래스' 김연경의 은퇴 후 국제대회 성적이 수직하강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1승조차 힘들 정도로 부진했다. 2023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 12경기 전패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6위에 머물렀고,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는 7전 전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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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부터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수단의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눈물을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아쉽다. 결과가 좋지 못해서 아쉽고 남은 경기가 있으니까 준비를 다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중요한 순간에 불안해하는 것, 또 공격력이 조금 더 좋아야 하는 것, 그점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승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네팔을 상대로 한 완승이었지만, 이번 승리는 선수단에게 웃음을 되찾을 기회가 됐다.
한편 여자 배구는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4일부터 8강 라운드에 들어간다. 6일 준결승전과 메달 탈락팀 순위결정전이 있고, 7일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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