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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루이스 디아즈의 득점 취소 판정은 오심이었다.
PGMOL(Professional Game Match Officials Limited, 프로경기심판기구)은 1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와 리버풀의 전반전에서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음을 인정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디아즈의 골은 현장 심판진에 의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는 명백한 오류였으며 VAR 개입을 통해 골이 인정되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PGMOL은 오류가 발생한 상황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6경기째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매우 힘든 경기였다.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으며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에 처했다. 이후 전반 36분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리한 국면을 맞이했다.
수적 열세에도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선 리버풀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크로스를 버질 반 다이크가 머리로 코디 각포에게 떨궈줬고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결정지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불리한 상황에서 터진 천금과도 같은 골이었다.
그러나 진짜 변수는 후반전에 발생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인 각포가 득점 이후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고 각포를 대신해 투입된 디오고 조타가 24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2명의 수적 열세에 처한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고 승점 1점이라도 챙기기 위해 엔도 와타루, 이브라히마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모두 투입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마팁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배한 리버풀이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34분에 발생했다.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버틴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는 디아즈를 향해 패스했고 디아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득점은 취소됐다. 디아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이유였다.
디아즈의 득점 취소 장면은 많은 의문을 낳았다. 영국 '더 선'은 "VAR 심판과 그의 어시스턴트가 자세히 살펴봤어야 하지만 디아즈가 온사이드에 있었는지를 증명하는 녹색 또는 빨간색 선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았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불합리한 상황과 미친 결정이 나오는 경기를 본 적이 없다"라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디아즈의 골 취소 장면은 오심이 맞았다. 오심으로 인해 리버풀이 승리해야 할 경기를 패배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외적인 이슈들이 발생한다면 양 팀 모두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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