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또는 5일에 6년 만에 남북 대결 예정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경기 지켜보는 북한 선수들 |
(항저우=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른 1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 선수단 입장 구역에 북한 선수단이 자리했다.
북한 대표팀은 8강 라운드 E조에 함께 편성될 가능성이 큰 한국과 베트남의 전력을 분석하고자 경기장을 찾았다.
최근 국제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세계랭킹이 집계되지 않은 북한은 하루 전인 9월 30일 인도(65위)와의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중국(6위), 북한, 인도가 속한 A조에서 1, 2위에 오르면 C조 1, 2위와 8강 E조에 편성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C조에는 한국(40위), 베트남(39위), 네팔(세계랭킹 집계되지 않음)이 속했다.
한국과 북한은 모두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현재 예고된 일정에 변화가 없다면 한국과 북한은 10월 4일 또는 5일에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과 북한 여자배구 성인 대표팀이 맞붙는 건, 2017년 9월에 열린 2018 세계선수권 아시안 예선 이후 6년 만이다.
북한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속한 강팀이 아닌 데다, 아시아배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도 연거푸 결장한 탓이다.
북한 여자배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한국은 북한 여자배구의 맞대결에서 7승 2패로 앞서 있다.
역대 10번째 맞대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펼쳐진다.
북한 배구 관련 자료가 없어서 상대 분석에 애를 먹었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도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 장면을 보며 인도전에서 30득점 한 김현주 등 새 얼굴의 경기력을 집중 분석할 계획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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