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 이하 직항 속속 개설
엔저 장기화 전망에 수요 이어질 듯
엔저 장기화 전망에 수요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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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야마 성과 고라쿠엔(後樂園). [일본정부관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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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일본 내 인구 100만명 이하의 소도시로 향하는 항공 노선이 속속 열리고 있다.
새로 직항편이 오가게 된 이들 소도시는 양국의 인구수를 감안해 비교하면 인구 40만~50만명인 구미·의정부·포항·파주 등에 해당된다.
일본에서 그동안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를 많이 찾던 한국 관광객들이 이제는 여행 대상지를 개인 취향에 맞춰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비행거리가 비교적 짧고 지속적인 엔저와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달말(29일)부터 인천발 오카야마·가고시마 노선을, 이달 31일부터 인천발 니가타 노선을 모두 주 3회 왕복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이들 노선은 코로나 19의 여파로 2020년3월 운행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운항이 결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하는 인천발 센다이 노선을 이달 29일부터 주 4회로 증편한다. 미야자키 노선은 지난달 27일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했다.
저가항공(LCC) 가운데 가장 많은 일본 노선(14개)을 보유한 제주항공은 인천발 히로시마·오이타·시즈오카·마쓰야마 등 소도시 노선을 4개 운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부터 인천발 사가 노선을 재운행했고, 올해 초부터는 구마모토 노선을 재개했다.
진에어도 지난 5월 인천발 기타큐슈 노선을 재개해 매일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에어서울은 코로나 발생 직후 중단했던 돗토리 노선의 운항(주 3회)을 이달 25일부터 재개한다. 11월까지 예약률은 80%대에 달한다. 앞서 다카마쓰 노선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재개해 한 차례 증편을 거쳐 매일 운행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도시 노선 개설은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이제는 지방 소도시를 찾는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온천과 전통 정원 등 지방 소도시의 매력을 원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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