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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수익 49억' 침착맨, 방송활동 중단 선언…주호민 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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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점은 2개월 후 공지

웹툰 작가 출신 방송인 '침착맨(웹툰 필명 이말년·본명 이병건)'이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절친한 친구 사이를 내세워 콤비 격으로 방송 활동을 함께한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지속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에 선택한 행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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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유튜브채널 침착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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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팬 커뮤니티 '침하하'에 "(지난)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 휴방을 하려고 한다"며 "기간은 2개월가량 생각한다"고 밝혔다.

침착맨은 "지금까지는 언제 휴방을 하면 언제 돌아온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번에는 복귀 시점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 쉬면서 충분히 쉬었다고 판단될 때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기다리실 수 있기 때문에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가로 더 쉴지 여부에 대해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업로드는 이어간다. 침착맨은 "쉬면서 불침번 시스템과 인물별 매드무비를 도입하려고 한다"며 "최근 3개월 정도 전부터 새로운 전문가들도 영입해 회사 내부 정비도 했다. 저 없이도 체계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모두가 노력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침착맨 채널과 부수적인 채널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애정을 들인 지 10년이 지나버렸다. 불쑥 시작했지만, 불쑥 흩어버리기 힘들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채널들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대상이고 현재 진행 중인 추억"이라고 복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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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침착맨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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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매번 무엇보다 본인들을 먼저 생각하며 사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남겼다.

침착맨이 휴방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구독자는 '주호민 사태'가 트리거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봤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자폐 성향 자녀를 가르치는 특수교사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무리한 대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교권 침해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지는 상황에서 알려져 더욱 비난받았다.

화살은 침착맨에게까지 닿았다. 침착맨 방송에서도 관련 댓글이 지자 지난 7월 말 라이브 방송 도중 침착맨은 "(주)호민이 형 이슈 관련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보고 있다"면서 "(논란이) 너무 뜨겁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일단은 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침착맨 채널을 운영·관리하는 주식회사 금병영은 지난해 총 49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억6000만원, 세후 당기순이익은 29억1000만원으로 파악됐다. 금병영은 이말년이 2020년 5월 대표로 설립한 회사다. 매출액은 전액 유튜브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말년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게임 방송 전문 플랫폼 트위치 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이말년이 각종 OTT, 타 매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받는 출연료와 광고료 또한 포함되지 않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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