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9시간 남기고 '매카시 안' 통과
매카시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 더 많아
전체 예산 유지…우크라 줄고 재난지원 증액
강경파 반대 뚫은 매카시 “몰아낸다면 해봐라”
![]() |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0일(현지시간) 45일간 정부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카시안,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 더 많아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대폭적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반대 91표로 가결됐다. 민주당 지지자는 209명으로 공화당 지지자 126명보다 훨씬 많았다.
![]() |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45일간 임시 예산안 득표수(그래픽=뉴욕타임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원이 가결한 ‘매카시 안’은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제외하는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 증액은 전면 수용했다.
임시예산안은 이날 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45일간 미뤄지게 된다. 최소한 11월 중순까지는 정부에 예산이 계속 흘러가 우려했던 행정마비는 없을 전망이다.
백악관 한 관료는 뉴욕타임스에 “금요일 부결된 안에는 심각한 예산 삭감이 있었지만, 이날 임시예산안에는 재난 지원 예산과 항공 여행을 보다 원활하게 유지하 수 있는 자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할 것을 시사한 셈이다.
강경파 반대 뚫은 매카시 “몰아낸다면 해봐라”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치력을 통해 ‘셧다운’ 사태를 피했지만, 공화당 내 강경파들의 불만을 해소시키는 게 관건일 전망이다. 그는 하원의장이 될 당시에도 강경파들의 거듭된 반대를 뚫고 겨우 당선된 바 있다.
매카시 의원은 강경파 공화당 의원들이 자신을 불신임할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누군가가 내가 이곳에서 어른스럽게 행한다는 이유로 나를 몰아내려 한다면 그렇게 한번 해 봐라”며 “그러나 나는 이 나라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