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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연휴날 현장 경찰관들 만나 "법이 서야 국민 인권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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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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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30일 경찰서 지구대와 소방서를 찾아 "법이 서야 그 법 집행 역량을 가지고 국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쉬지 못하고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현장 인력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명절에도 근무에 여념이 없는 현장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을지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올해 연말에 퇴직을 앞둔 고광범 을지지구대 지구대장부터 지난해 12월에 경찰에 임용된 박무성 순경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편안한 분위기 속 대화를 나눴다.

고 경감은 윤 대통령이 퇴직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제 퇴직한다고 하니 많이 아쉽다"며 "그래도 마지막으로 오늘 이렇게 대통령을 모신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모범 공무원에 선정된 김창만 경위는 윤 대통령에게 지난 24년간 근무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공권력방해사범이라고 토로하며 공권력 방해 사범을 강력하게 조치해 경찰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권력방해사범은 늘 엄단하라고 하고 있다"며 "법이 서야 그 법 집행역량을 가지고 국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관련 메시지를 자주 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난 5월 '베스트 순찰팀'에 선정된 윤신호 경감을 축하하고, 얼마 전 치매 노인을 구호한 장용석 경위에게 감사를 표했다. 장 경위가 치매 환자들이 위치 추적기를 의무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하자, 윤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관계자들에게 해당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승진 TO를 많이 늘리고, 특진제도를 넓혀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특별 승진 기회를 많이 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흉악범죄들의 발생으로 현장 치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많아 현장인력을 늘렸다면서 "국민들은 피부에 와닿는 현장에서 경찰을 발견한다. 현장 치안력이 더 강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이렇게 고생하니까 국민들이 그래도 명절 연휴에 마음 편히 쉴 수 있다"며 "내가 정말 고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후 을지지구대 7층에 설치된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방문, 사격 훈련 시연을 참관했다.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이상동기 범죄, 흉악 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현장대응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설치됐으며, 현장 경찰관들이 실제 사용하는 총기와 같은 크기·무게의 모형 총기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윤 대통령은 지구대를 떠나기 전 경찰 무전망을 통해 중부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추석 연휴에도 집에서 쉬지 못하고 이렇게 근무 중이어서 덕분에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한가위 연휴를 보내고 있다. 여러분들 정말 노고를 치하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이 많다. 힘드시더라도 늘 치안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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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중구 서울중부소방서를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3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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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부소방서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 현황을 보고받았다. 차고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출동 대기 중인 새내기 소방관, 구조대장, 지휘팀장 등 일선 근무자 30여명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인구 밀집 지역 도시에서는 소방의 재난안전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러분들이 연휴에 재난안전을 잘 관리해 줘서 시민들이 편안히 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도 대통령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들이 재난 안전을 잘 관리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가위 연휴를 아주 편안하게 쉬고 있다"며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정말 헌신적으로 애써줘서 국민들이 아주 든든해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배치된 새내기 백경준 소방사, 자매가 소방대원인 양은혜 소방사, 혈액암과 투병 중인 오승명 소방위를 격려하고 소방관들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소방 장비 등에 있어서 여러분이 안전하게 진압, 구급 활동을 할 수 있게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선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 소방관들은 윤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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