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비난 거세지자 해당 영상 삭제
"질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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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백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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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백강현'에는 지난 28일 그간 유튜브를 통해 후원받은 돈을 싱글맘들에게 기부하겠다는 취지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29일 오후부터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상태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이 나와 "저는 앞으로 백강현 채널의 진행을 맡게 된 썸머라고 한다"라고 밝히며 향후 채널의 운영계획과 후원금, 채널 광고 수익 사용처 등을 설명했다.
이어 후원금을 전달받을 예정인 싱글맘이 블러 처리된 채 출연해 "아는 사람을 통해 선배 이렇게 술자리를 가졌는데, 동거를 하다 보니 술도 먹고"라며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사연을 전했다.
구독자들은 아이 교육과 생활에 쓰라고 기부한 후원금이 의도치 않은데 쓰인다면서 환불을 요구했다. 누리꾼들 또한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기부금은 기부자의 의도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 "좋은 마음으로 응원한 사람들만 바보 됐다" 등 의견을 남겼다.
비난이 거세지자 백 군의 아버지는 "후원해 주신 분들과 구독자님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어떠한 비난에 대해서도 감수하고 반성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애초에 후원금을 온전히 강현이를 위해 쓴다 한들 비난하는 분들이 없겠냐마는 후원금을 좋은 뜻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발상 자체도 터무니없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백 군은 지난 2016년 TV 예능프로그램 '영재 발굴단'에 출연하면서 'IQ 204 천재 어린이'로 이름을 알렸다. 올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군의 아버지는 지난달 아들의 서울과학고 자퇴 소식을 전하면서 "6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허리를 다쳐 노동력을 상실했다. 저와 강현이는 집사람이 옆에 없으면 굶어 죽어야 할 형편"이라며 "유튜브 활동은 수익을 위해 하고 있다. 한 달 평균 수익이 10만 원 정도인데 그만한 돈도 저희에게는 단비"라고 토로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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