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불과 3시간 동안 '한 달 치' 비가 쏟아졌는데요. 도시 곳곳이 마비되자, 뉴욕시는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천장에서 강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물에 잠긴 도로 위엔 쓰레기가 떠다니고 차 절반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운전자는 간신히 몸만 빠져나옵니다.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라과디아 공항 일부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뉴욕시 전역에 최대 150mm 상당의 폭우가 퍼부었습니다.
[조엘 레이에스/뉴욕 주민 : 믿을 수가 없네요.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말이 안 나오네요. 어떻게 물을 빼낼지 모르겠네요.]
브루클린 지역은 한 달 치 강수량인 100mm가 넘는 비가 불과 3시간 만에 쏟아졌습니다.
100년 만의 내린 기록적인 폭우입니다.
맨해튼 중심지인 센트럴파크는 자정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27mm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2년 전 뉴욕 일대에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 아이다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뉴욕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에릭 아담스/뉴욕 시장 : 집에 계신다면 나가지 마시고 직장이나 학교에 계신다면 당분간 대피소에 머물러 주십시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뉴욕 당국은 내일(1일)까지 비가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시민들에게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폭우가 기후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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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이 물에 잠겼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불과 3시간 동안 '한 달 치' 비가 쏟아졌는데요. 도시 곳곳이 마비되자, 뉴욕시는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 천장에서 강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물에 잠긴 도로 위엔 쓰레기가 떠다니고 차 절반이 물에 잠겨 오도 가도 못하는 운전자는 간신히 몸만 빠져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