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우첸 대변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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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비난했다./중국 국방부 웨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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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에 29일 올라온 글에 따르면 우첸(吳謙)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동맹국을 규합해 중국집 앞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벌였다. 중국이 좌시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73년 전에도 그랬다. 지금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에 맞춰 중국이 한반도 인근 보하이(渤海)해협과 서해 북부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행했던 사실을 언급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
그는 또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작은 울타리를 만들어 진영 대항을 하는 미국의 수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한 후 "당사국들이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중국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역시 지난 7일 상륙작전 재연 행사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는 "한국이 실시한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지정학적 이익을 위한 지역 긴장과 블록 대결을 초래할 것이다. 중국을 무시한 노골적 무력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이 발끈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자국을 두둔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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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최근 보하이 해역에서 실시한 군사훈련 장면. 한국이 지난 1일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인다./중국 국방부 웨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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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소식통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한국 해군은 지난 1일부터 인천시와 함께 인천 일대와 인천항 수로에서 인천상륙작전 전승 행사를 개최했다. 지방 자치단체의 지역 행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례적으로 국방부까지 나서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역시 미군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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