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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 “내 수입 유재석의 20분의 1…쓸데없이 부렸던 고집 후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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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개그맨 정준하(52).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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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52)가 방송하면서 느낀 후회와 수입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에는 ‘연예인의 하루를 담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정준하가 출연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정준하는 유튜브 개인채널에 운영에 대해 “방송을 통해 못 보여줬던 일상 이야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에 시작했는데 수입이 아직 크게 없다.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 미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후회하는 게 있냐는 채널 운영자 질문에 그는 “너무 많다”면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첫 번째로 시간이 지나 ‘그때 내가 왜 이걸 안 했을까’하는 후회들이고, 두 번째는 시의성을 놓친 것”이라면서 “2018년도에는 유튜브가 이렇게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왜 미리 예상을 못 했을까’그런 후회를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세 번째는 ‘쓸데없는 나만의 고집’이다. 과거 자신은 어떤 것에 대해 ‘그런 건 안 먹혀, 그런 건 옛날 거야’라며 PD나 제작진, 젊은 사람들의 말을 잘 귀담아 듣지 않았는데 이제와 후회된다”고 말했다.

돈을 제일 많이 벌었을 때 얼마를 벌었냐는 질문에 정준하는 “(예전에) 제일 많이 벌었을 때 ‘내가 올해는 재석이의 한 3분의 1은 번 것 같다’고 느낀 때가 있었다”면서 “그때는 일주일에 내내 방송이 있었고 일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그렇게 바쁜 게 없으면 지금 재석이의 한 20분의 1 벌이 수준”이라면서 “전에 코카콜라 광고를 재석이랑 둘이서 많이 찍었는데 출연료 차이가 났다. 같이 찍었어도 (내 개런티는 재석이의) 10분의 1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참 왕성한 활동을 했던 때로는 2003년도 노브레인 서바이벌 활동 시절을 꼽았다.

정준하는 “그때 당시 광고를 10개씩 찍고 그랬을 때다. 행사 한번에 500만원을 받았고 하루에 5000만원을 번 적도 있다”면서 “개그맨으로 한참 잘 나가고 있었는데 ‘나는 배우가 돼야 겠다’ 싶더니 배우병에 심하게 걸려 흑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흘러 “무한도전 제의가 들어오자 ‘내가 이런 걸 해야 되나’ 싶은 마음이긴 했지만 합류했다. 결국 2주 뒤 ‘더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그만두려 하자 재석이가 내 손을 꼭 잡더니 ‘형 나만 믿고 2주만 더 해봐’라고 해서 2주가 13년이 됐다”는 일화도 밝혔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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