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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RM, 어디까지 완벽할래? 또 1억 쾌척 “존경과 박수를”(종합)[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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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 대한법의학회에 1억 기부


‘기부천사’ 방탄소년단(BTS) RM이 이번엔 대한법의학회에 1억을 기부했다.

RM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주세요”
매일경제

RM이 이번엔 대한법의학회에 1억을 기부했다. 사진=DB


대한법의학회는 “방탄소년단 RM이 대한민국 법의학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법의학회는 1976년 설립된 이래 법의학 연구 및 감정,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인권증진과 사회안전, 사법정의에 기여해왔다. 전국 의과대학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국가기관과 민간기관의 법의학, 법과학 전문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법의학 전문가 양성 및 전문성 향상을 위해 법의학 인정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학회의 노력과 지속적인 의대 진학 열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활동하는 법의학자의 수는 60여 명에 불과하며, 의사 출신 법의학 지원자 수는 매년 2 ~3명을 넘지 않고 있다.

RM의 이번 기부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이하 ‘알쓸인잡’) 출연 당시 법의학자 이호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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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의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사업과 학술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된다. 사진=DB


RM은 대한법의학회를 통해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무척 어렵다고 들었다. 법의학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사명감으로 법의학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법의학자의 양성과 지원, 법의학회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부금은 대한법의학회의 인재 양성 사업과 학술연구, 법의학 제도 개선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대한법의학회는 RM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다.

남몰래 후원 ing..‘기부천사’ RM
그동안 RM은 미술계나 문화재 보존·복원에 대해 큰 관심을 넘어 남몰래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혼례복 ‘활옷’이 복원됐는데, 이 작업에는 RM이 보탠 힘이 있었다. RM은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써달라며 재작년과 지난해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한 바 있다. 이 중 1억 원이 활옷 복원에 사용됐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로 위촉돼 초상권, 목소리 등의 재능 기부를 통해 정책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미술애호가’로 알려진 RM의 기부금으로 미술책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LA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에서 열린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에는 RM이 오디오가이드로 나섰다. 이번 전시는 서구권 국가에서 한국의 근대 시기를 주제로 열리는 첫 기획전이었다. 오디오가이드 음성녹음 재능기부에 참여한 RM은 직접 작품 선정에 참여해 총 10점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녹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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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으로 인연을 맺은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가 RM을 언급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곁에서 본 RM이라는 사람
RM과 ‘알쓸인잡’으로 인연을 맺은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는 SNS를 통해 RM의 대한법의학회에 1억 쾌척 소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알쓸인잡 촬영 중 쉬는 시간, 우리 사회자 남준씨는 이호 교수님과 좀전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이걸 약속했는데, 빈말이 아니란 건 눈빛에서 표정에서 태도에서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없는 촬영장 한 켠에서의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살펴 주었네”라며 “천문학자도 소수라고 생각했는데 법의학자의 수는 훨씬 더 작다. 불평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하루를 매일 성실하게 채워나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심 박사는 “법의학의 길을 걷는 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선한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사려 깊게 행하는 남준 씨에게 존경과 박수를”이라며 “한참 어린 동생 같으면서 동시에 한참 수준이 높은 인생 선배 같기도 한, 깊고 멋진 사람”이라며 RM의 자세를 높이 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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