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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차도 하이브리드… 카니발·스타리아 HE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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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길이가 5미터(m)가 넘는 대형 다목적차(MPV)가 하이브리드 엔진을 달고 국내에 속속 출시된다. 도요타 하이브리드차(HEV·Hybrid Electric Vehicle) 알파드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현대차 스타리아와 기아 카니발도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카니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하이브리드 엔진을 처음 적용한다. 기존 가솔린과 디젤 동력계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도 내년 3월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다. 디젤과 LPG로만 운영하던 기존 동력계에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얹는다.

조선비즈

(왼쪽부터) 현대차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 도요타 알파드.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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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과 스타리아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국내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니발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으로 5만396대가 팔려 쏘렌토(4만9412대), 스포티지(4만7919대)를 제쳤다.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인 만큼 하이브리드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연간 3만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연간 1만5000대 생산한다는 목표다.

도요타가 이달 중순 출시한 하이브리드 알파드는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미니밴 가격이 9920만원으로 꽤 비싸 화제가 됐는데, 사전계약이 500대를 넘으며 올해 출고 물량을 초과했다. 알파드는 2.5리터(ℓ) 하이브리드 엔진을 기반으로 복합 연비가 리터(ℓ)당 13.5㎞다.

미니밴이나 승합차로 분류되는 대형차가 속속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하는 이유는 수요 증가와 연관이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조용하고 연비가 좋다.

준대형 차급에서는 이미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작년 기준 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4만3506대로 그랜저 전체 판매(8만321)의 54%를 차지했다. K8도 작년 전체 판매(4만5650대)의 57%(2만6150대)가 하이브리드차였다. 현대차는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어 2025년쯤 출시할 예정이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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