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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연경 언니가 울어서 눈물 났어요"…17살 인어공주의 깜짝 메달, 오빠·언니들도 함께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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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어제(26일) 메달 따고 나오는데 (허)연경(방산고) 언니가 울고 있었다. 나도 눈물이 나더라...”

막내의 깜짝 메달 소식에 언니와 오빠들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은지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배영 100m 결선에 출전했다. 이은지의 출발은 더뎠다. 반환점(50m)을 돈 시점에서 29초48로 4위를 기록했지만, 이후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치고 올라오며 1분0초3의 기록으로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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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이은지는 “3등을 했다. 아무리 1분대에 들어가도 1분03의 기록이다. 그 기록(1분대)에 못 들어간 지 오래다. 좀 더 빨리 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너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지는 믹스트존에 들어오며 “너무 좋아요”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어떤 감정일지 자세하게 물어봤고, 그는 “메달을 딴 것도 기쁘지만, 내 최고 기록(종전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분0초58)을 경신했다. 59초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2006년생인 이은지는 동갑내기 김영범(강원체고), 2008년생 고하루(강원체중)와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 수영 대표팀의 막내 라인을 맡고 있다. 언니와 오빠의 많은 예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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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방산고 출신의 허연경은 한 살 터울의 동생인 이은지를 많이 아끼고 있다. 실제 이은지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내자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은지는 “어제(26일) 메달 따고 나오는데 (허)연경(방산고) 언니가 울고 있었다. 나도 눈물이 났다. 다른 언니, 오빠 모두 축하한다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은지는 배영 100m와 200m, 이날 열린 혼성 혼계영 400m까지 동메달 3개를 휩쓸었다. 그는 이 정도로 많은 메달을 예상했을까. 그는 “예상보다는 바램이었다. 메달을 딸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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