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대구에서는 전기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차해 둔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고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사람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뿌연 연기가 차에서 올라옵니다.
그러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도 불길은 줄지 않습니다.
결국 화재 진압용 수조에 차를 넣어 불을 꺼야했습니다.
완전히 불을 끄기까지 12시간 걸렸습니다.
[화재 차량 차주 : 1시간이면 꺼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수조) 물에 손을 담그니 물이 따뜻하더라고요. 시간으로는 12시간 지난 거죠.]
손님을 태운 전기차량 택시가 갑자기 도심을 질주합니다.
순식간에 속도는 시속 188km까지 치솟습니다.
[큰일 났다. 이거 어떡하나. 큰일 났다, 이거.]
[사고 택시 승객 : (발이) 브레이크 위치였고 차가 굉장히 급가속으로 쭉 달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것은 급발진이 확실하구나 싶어서…]
정차하고 있던 차와 부딪힌 뒤에야 택시는 멈췄습니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택시 기사 : 시동 꺼도 안 되고 이러다가 죽겠구나 싶은 것이 죽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요.]
이 택시와 같은 차종을 몰던 또 다른 기사도 몇 달 전 급발진 의심사고를 겪었습니다.
[사고 택시 기사/지난 6월 사고 : 무섭죠. 돈 벌기 위해 나가고 싶지만 아직까지 자신 없고…]
경찰은 급발진 의심 사고가 난 차량의 기록장치들을 국과수로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전기차 사고에 운전자들은 불안합니다.
윤두열 기자 , 이인수,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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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구에서는 전기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주차해 둔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나고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사람이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뿌연 연기가 차에서 올라옵니다.
그러다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도 불길은 줄지 않습니다.
결국 화재 진압용 수조에 차를 넣어 불을 꺼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