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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 예선에 출전한 이은지가 경기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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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항저우=김동영기자] 한국 여자수영의 ‘고교생 국가대표’ 이은지(17·방산고)가 자신의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여고생 특유의 발랄한 매력도 돋보인다. 최대 메달 4개까지 가져갈 수 있다. ‘야망’이 엿보인다.
이은지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부 배영 100m 예선 4조에서 1분01초29를 기록했다.
조 2위다. 왕쉬에얼(중국)이 1분00초87로 1위에 자리했다. 동시에 이은지는 전체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2위는 다카하시 미키(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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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 예선에 출전한 이은지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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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9초75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150m까지는 메달권이 아니었으나, 마지막 50m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선보이며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은지 개인으로는 첫 번째 메달이다. 또한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1998 방콕 대회 최수민(100m 동메달), 심민지(200m 동메달)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여고생 국가대표 이은지가 한국 수영의 역사를 쓴 셈이다. 이은지는 “25년 길었는데, 내가 깼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추가 메달까지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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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100m 예선을 마친 후 인터뷰에 응했다. 항저우 | 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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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마친 후 이은지에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하자 “어떻게 아셨죠?”라며 웃은 뒤 “어제 200m에서 메달을 땄는데, 기쁨과 피로가 겹쳐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오후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 50m에서 뒤집었다고 하자 “저 순위권 밖에 있었나요? 진짜로?”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그래도 믿고 봐주셔야죠”라며 깔깔 웃었다. 무서운 수영 실력을 보여줬지만, 영락없는 여고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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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은지가 시상대에 올라 밝게 웃고 있다. 사진 | 항저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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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있다. 수영 대표팀에는 허연경(방산고), 김영범(강원체고) 등 다른 고교생 선수들도 있다. 다른 종목에도 어린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은지는 “아무래도 고교생 선수들을 만나면 언니, 오빠들과 비교해 조금 더 편안한 감은 있다”며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다. 많이 긴장된다. 경기를 뛰면서 발전하는 것을 보면 기쁘다”며 웃었다.
끝으로 ‘2개째 메달 꼭 따기를 바란다’고 하자 “오늘 오후 결승에서 파이팅하겠다”고 한 후 “단체전도 있어요”라며 추가로 더 메달을 얻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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